[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더블유(W)' 이종석이 해피엔딩을 위해 한효주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W)'에서는 오연주(한효주 분)에게 더블유의 해피엔딩을 위해 그림을 부탁하는 강철(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주는 점점 사라지는 강철의 손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강철은 "당신 아버지 오성무(김의성 분)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그래서 알았다. 왜 우리 계획이 실패했는지"라고 말했다. 앞서 오성무가 웹툰에서 강철을 칼로 찌른 후 진범을 만났던 것.
그는 "꿈으로 돌리는 시점을 잘못 잡았다. 그래서 일이 꼬인 것"이라며 "그래서 생각을 해봤다. 약속 하나만 해달라. 작업실에 가면 그림 하나만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오연주는 "또 이걸 꿈으로 만들라고요? 그럼 당신은 여기서 사라지고요? 당신은 잊고 아무렇지 않게 살면 되지만 난 이 기억을 두 번이나 반복해야 한다. 결국 이럴 거면서 왜 나한테 데이트 하자고 하고 키스를 했냐"고 화를 냈다.
그러자 강철은 "그건 만화 속 강철이 한 제안이다. 난 그럴 생각 없다. 그 땐 급해서 어쩔 수 없었지만 이번엔 시간이 많다. 오연주 씨한테 기억만 남기고 싶지 않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어 "당신 아버지는 진범이 죽어야만 돌아올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주인공 자격이 상실돼서 언제 소멸될지 모른다"면서 "그러니 당신 아버지와 내가 처음부터 계획했던 스토리 밖에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철은 "진범을 잡아서 한철호(박원상 분)가 죽이도록 해야 된다. 다만 마지막 장면은 강철과 오연주가 결혼해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그게 가장 맥락 있는 더블유의 해피엔딩"이라고 말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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