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브랜드 디자인·제주 사옥 등에 이어 네번째 수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의 주요 도시 버스 정보 애플리케이션 '카카오버스'가 레드닷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17일 카카오는 '2016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Red Dot Award: Communication Design )' 부문에서 카카오버스가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서비스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10년 '다음'의 브랜드 디자인으로 국내 포털 최초로 수상한 데 이어 2012년에는 제주 사옥 '스페이스닷원'의 공간 안내 디자인, 2014년에는 스마트폰 런처 서비스 '버즈런처' 브랜드 디자인으로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에서 주관하며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레드닷 어워드는 매년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 다양한 핵심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의 세 부문에서 수상작을 결정한다.
그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은 '창의적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적합성, 혁신성' 등을 시상 기준으로 삼고 있다.
카카오버스는 카카오가 지난 4월 '서울버스'를 전면 업데이트해 선보인 버스 정보 앱이며, 전국 57개 주요 도시 버스의 실시간 운행 정보, 노선, 정류장 위치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버스가 제공하는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와 승하차 알림 기능은 버스에 부족한 정시성을 보완했다.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정류장, 심야버스 정보 등을 제공하는 '추천카드' 기능은 번거로운 검색 과정을 줄여준다.
카카오버스의 창의적이고 직관적 UI와 디자인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버스는 실제 버스 색깔을 UI에 반영했다. 버스 종류 색상을 반영해 번호를 표시하고 버스번호, 도착예정시간, 잔여 좌석 등 정보는 중요도에 따라 색상과 크기 등을 다르게 표시했다.
카카오는 "기존 서비스의 사용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빠르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화면과 가독성에 유의해 서비스를 설계한 결과" 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편의와 서비스의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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