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지난 1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공항 운항이 일시 정지되고 승객이 대피하는 등 일대 혼잡이 벌어졌으나 초동 수사 결과 공항 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 경찰은 미 NBC방송을 통해 "올림픽 게임 중계를 보던 사람들의 소리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총격과 관련한 어떤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과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4분께 한 여성이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터미널 8에서 총격음을 들은 것 같다며 신고하는 등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사람들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은 같은 날 9시30분께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터미널8에서 승객을 대피시켰으며 인근 도로도 폐쇄했다. 연방 항공국은 JFK 공항내 항공기 운항을 일시 정지했다. 공항 당국은 45분 뒤 비슷한 신고를 터미널 1에서 접수 받았다.
하지만 경찰과 공항 측은 "누군가를 체포했거나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받지 못했다"며 "초동 수사 결과 공항 내에서 총격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익된다"고 밝혔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