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 늘어
한국 매출은 온라인 게임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8% 줄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넥슨이 2분기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실적을 거뒀다.
10일 넥슨은 2분기 매출액 381억엔(한화 4099억원), 영업이익 134억엔(1438억원), 순이익 76억엔(8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8% 증가했으나 매출은 11%, 순이익은 42% 감소했다.
넥슨 측은 "매출의 경우 기준환율(100엔당 약 1075.3원)을 적용하면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으나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해 예상치 범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웃도는 134억엔을 기록했다. 중국 지역 매출 호조와 마케팅 비용, 변동비 등의 감소 영향이다. 다만 순이익은 달러 예금 보유분에 대한 환차손으로 76억엔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역별 매출은 ▲중국 156억엔(41%) ▲한국 150억엔(39%) ▲일본 39억엔(10%) ▲유럽·기타 19억엔(5%) ▲북미 17억엔(5%)다.
게임 플랫폼별 매출은 ▲PC온라인 289억엔(76%) ▲모바일 92억엔(24%)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일본 30억엔 ▲일본 외 지역 62억엔이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2분기 한국 매출은 PC 105억엔, 모바일 44억엔을 기록했다. 다만 '히트'와 '도미네이션즈'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넥슨은 올 하반기부터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2D/3D 모바일(가칭)', '로브레이커즈(LawBreakers)', '천애명월도' 등 다양한 모바일 및 PC온라인게임 라인업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중국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이번 분기에는 모바일 FPS게임 ‘스페셜솔져’ 개발사 ‘웰게임즈’를 인수하고 일본 유명 개발사 ‘산쇼 스튜디오(Sansho Studio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전 세계 곳곳에 양질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인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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