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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코스피 9개월만에 204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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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화학株 강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가 9개월만에 2040선을 회복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한국의 국가 신용도 상승 소식에 이어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지수는 장중 2046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66포인트(0.62%) 오른 2043.7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0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7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153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3거래일째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 등 업종이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철강금속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2.58% 오른 4346.70으로 장을 마쳤고 운수장비(1.65%), 화학(1.16%), 의약품(1.11%), 운수창고(1.01%), 섬유의복(0.9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기계(-0.49%), 종이목재(-0.28%), 의료정밀(-0.06%)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현대차와 포스코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63% 오른 13만6500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1.36%, 1.83% 상승했다.

미국의 관세쇼크에 전일 하락했던 철강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포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3.27% 오른 22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현대제철도 4.92% 올라 주당 5만원선을 회복했다. 이어 국제유가 반등으로 정유주와 화학주도 반등했다.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83% 오른 25만7000원을 장을 마쳤고 SK네트웍스, 롯데케미칼, S-Oil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이날 분할상장 후 첫 거래를 시작한 샘표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만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샘표식품 역시 장 초반 약세를 극복하며 6% 상승했다.


장 중 157만90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는 장 막판 외국인들의 차익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0.13% 내린 156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 삼성전자우선주 역시 각각 0.35%, 0.39% 낙폭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상승종목은 491개, 하락종목은 302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1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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