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무더위를 잊게 해 줄 애니메이션 축제가 열린다. 8월 한 달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마련되는 '애니 감독열전'이다. 국내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는 특별전에서는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1967년)',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2001년)',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2013년)' 등을 상영한다. 구미호의 전설에서 영감을 얻은 '천년여우 여우비(2006년)',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인디애니박스 : 셀마의 단백질 커피(2008)' 등 개성이 넘치는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18일에는 이성강 감독과 연상호 감독의 최신작을 소개한다. '부산행'의 프리퀄(원래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연 감독의 '서울역'과 연 감독과 이 감독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카이 : 거울 호수의 전설'이다.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인디스데이 행사를 펼친다. '아빠가 필요해(2005년)', '순수한 기쁨(2000년)', '오늘이(2003년)', '지옥-두 개의 삶(2003년)' 등 단편 애니메이션 네 편을 상영한다.
상영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영화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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