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 황선홍 감독(48)이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와 만난다.
황 감독은 서울을 이끌고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정규리그 홈경기를 한다. 서울 감독에 부임하고 처음 맞는 포항과의 경기.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고 여러모로 느낌이 남다르다.
하지만 황 감독은 추억에 젖기보다 승리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서울은 선두 전북 현대와 승점 14점차로 2위다. 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계속 승점을 쌓아야 하는 입장.
황선홍 감독은 "팀 상황이 안 좋아서 감상적인 면은 접어두겠다"면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이기느냐도 중요하다. 포항이 까다롭기도 하고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망치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냉정함을 가지고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포항과는 언젠가는 만나야 된다고 생각해 왔다. 스틸야드도 가야 되고 여러가지 상황들을 생각하게 된다. 현 시점에서는 그런 것들은 접어둬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황 감독은 서울 사령탑 부임 후 달라진 점도 이야기했다. 그는 "서울을 맡고 부담이 안 된다고는 볼 수 없는데 예상했던 일들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이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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