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대구FC가 서울 이랜드FC를 이겼다. 서울 이랜드는 무패행진이 여덟 경기(3승 5무)에서 끝이 났다. 홈에서 올 시즌 열한 경기 무패(4승 7무)도 마침표를 찍었다. 박건하 서울 이랜드 감독은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했다.
대구는 27일 잠실 레울파크에서 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3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2-0으로 이겄다. 대구는 10승 9무 3패 승점 39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서울 이랜드는 8승 8무 7패로 승점 32, 5위에 머물렀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새로워진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이적생 서정진 등이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은 주민규가 맡고 올 시즌 정규리그 일곱 골로 팀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타라바이가 공격을 도왔다. 대구는 열한 골로 정규리그 득점 순위 1위 파울로가 에델, 세징야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조용한 공방전을 했다. 대구가 조금씩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 22분 파울로가 좋은 위치에서 공을 받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전반 23분에는 에델이 빠르게 침투해 돌파를 시도했지만 공이 골키퍼에 잡혔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29분 주민규가 타라바이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속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42분 대구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파울로가 시즌 11호골을 터트렸다. 서울 이랜드 수비수 김동철의 패스를 중간에 끊어서 몰고 간 뒤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이 시작되자 서울 이랜드가 공격적으로 나왔다. 김재성의 프리킥을 유창현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기도 했다.
대구는 후반 5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또 파울로였다. 파울로는 속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잡아놓지 않고 그대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이랜드는 곧바로 고경준을 빼고 칼라일 미첼을 넣어 수비를 안정되게 했다.
이후 서울 이랜드가 공세를 폈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대구를 압박했다. 대구는 노병준을 교체 투입하면서 경험을 더했다. 경기는 결국 대구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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