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광주 택시업체와 릴레이 보행안전 결의대회 전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운수업체의 자정 결의대회가 릴레이로 전개된다.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본부장 백안선)는 27일 광주 호남운수를 시작으로 29일까지 57개 광주 전체 택시 운수회사와 함께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자체 결의대회를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사업용자동차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운전자 스스로 교통안전을 다짐하고 보행자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선도해 가기 위함이다.
공단 호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교통사고 분석 결과, 광주 교통사고 사망자 2명 중 1명은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광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309명이었는데, 이 중 보행교통사고 사망자는 164명으로 53%를 차지했다. 전국 보행자사고 점유율 38%에 비해 1.4배 높은 수치다.
이처럼 높은 보행교통사고 사망자 점유율은 도심지역 특성 상 시내도로의 차량과 보행 통행량이 많은데 반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교통안전 의식은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공단 호남지역본부는 운전자와 보행자를 아우르는 교통안전 의식함양 캠페인과 교육 등 입체적 교통안전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먼저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운전자 스스로 교통안전을 다짐하는 ‘운수회사 자정 결의대회’를 시내도로 주행이 잦은 택시와 버스 업종에 집중해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광역시와 함께 광주시내 무단횡단 위험지역 버스정류장 100곳에 부착한 ‘무단횡단 금지’포스터를 전체 버스정류장으로 확대하고, ‘보행교통사고 다발지도’를 제작하여 보행자 교육 시 활용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백안선 본부장은 “이번 결의대회는 운전자 스스로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느끼고 실천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 그리고 모든 광주시민이 스스로 교통안전을 실천하는 성숙한 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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