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LG전자 모터·컴프레서 생산라인, '켜고 끄기 10만번…수중 테스트도'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창원(경남)=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부품 간격을 미크론(1000분의 1㎜)단위로 관리합니다. 마찰을 줄여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죠. 냉장고 소음, 세탁기 진동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비법입니다."


지난 22일 방문한 LG전자 창원 1공장과 2공장에선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핵심 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를 제작하고 있었다. 컴프레서는 냉장고·에어컨·정수기 등 냉각장치가 있는 가전제품에, 모터는 세탁기·청소기 등에 들어간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회전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다이렉트 드라이브(DD)터는 벨트를 없애고 세탁조 등 회전 부품에 직접 연결해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은 높이고 소음은 줄인 것이 특징이다.

[르포]LG전자 모터·컴프레서 생산라인, '켜고 끄기 10만번…수중 테스트도' ▲LG 전자 창원 1공장 내 냉장고 컴프레서 생산라인에서 LG전자 직원이 완성된 컴프레서를 옮기고 있다. (제공=LG전자)
AD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미크론 단위' 관리로 내구성 높여= 1공장 B1동에 들어서니 왼편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생산라인이 70m가량 펼쳐졌다. 볼트 체결부터 부품 결합, 최종 검사까지 10가지 공정이 차례로 진행되는 라인으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가 5초에 1대씩 생산되고 있었다. 하루 생산량은 약 2만1000대다.

생산라인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각 공정마다 공정이 잘 됐는지 확인하는 중복 공정 과정이 있다는 점이다. 앞서 공정을 완료하면 바로 다음 직원이 공정이 잘 됐는지확인한다.


공정 확인에서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부품 간 간격'과 '누설 체크'다. 각 공정에서 리니어 컴프레서 내부 부품 간격은 미크론 단위로 관리된다. 부품 간 간격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 부품 간 마찰로 인해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지고 소음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누설 체크를 통해선 리니어 에어 누출 여부, 전류 효율 등을 확인한다.


각 공정 별 확인 과정을 거치면 최종적으로 '수조 점검' 과정을 거친다. 물속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빠뜨려 기포가 올라오는 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한 대가 수십회의 품질 검사를 거치는 셈이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리니어 컴프레서에 대해 10년 무상 품질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르포]LG전자 모터·컴프레서 생산라인, '켜고 끄기 10만번…수중 테스트도' ▲LG전자 창원 2공장 내 모터 생산라인에서 LG전자 직원이 세탁기용 다이렉트 드라이브(DD모터)를 생산하고 있다.(제공=LG전자)


◆DD모터, 진동·소금물…화재 테스트도= LG전자 창원 2공장에 C동에선 인버터 DD 모터 생산라인을 비롯한 11개의 제품 생산라인이 있다. LG전자는 세탁기·식기세척기·건조기용 모터, 컴프레서용 모터 등 각 제품별로 각기 다른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모터 생산라인의 특징은 대부분의 공정을 로봇이 전담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터의 경우 많은 양의 코일을 균일하게 감는 것이 중요해서다. LG전자가 최근 비중을 높이고 있는 인버터 DD 모터의 경우 모터의 세기, 회전 정도, 에너지 소비량 등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코일을 균일하게 감을수록 출력은 물론 작동 정확성이 높아진다. DD모터에 사용되는 코일만 연간 약 260만km에 달한다.


완성된 DD모터는 진동, 화재, 소금물, 빗물 테스트 등 30~40여가지의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진동 테스트 과정에선 DD모터를 둥근 판 위에 고정해 세탁기, 세탁기 작동시 발생하는 진동보다 큰 폭의 진동에서도 정상 작동되는 지를 확인한다. 소금물 테스트를 통해선 부식 정도를, 빗물 테스트를 통해선 감전 가능성을 확인한다. 모터에 부탄가스로 불을 붙인 뒤 5초 안에 불이 꺼지는 지를 확인하는 화재 안전성 테스트도 거친다. 청소기 모터의 경우 한 달간 10만번 켜고 꺼도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내구성 테스트를 거친다.


◆영하 40도 영상 150도까지…"지구 어디에서도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완성된 컴프레서와 모터는 '신뢰성 시험실'을 거친다. 냉장고용 컴프레서는 영하 5도와 아열대 지역 여름철 평균 온도인 영상 43도에서도 작동되는 지 확인한다. 모터는 영하 40도에서 영상 150도까지 정상 작동 되는지 확인한다. 각각의 시험 결과는 '디지털 레코드'를 통해 기록해 관리한다. 시험실 내부 공간은 시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온도는 영상 25도를 ±3도 오차범위 내에서, 습도는 약 53%를 유지한다.


박동우 LG전자 냉장고컴프품질보증팀장(부장)은 "지구 어느 곳에서도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제작 뿐 아니라 신뢰성 검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생산하는 제품들도 개발, 양산 등 이슈가 있는 경우 창원공장에서 확인해 균일한 품질의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