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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毒이 된 면세점]하나투어, 구조적 수익 개선 어려워…주가 반토막 이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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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하나투어의 주가가 여행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최근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계속되는 면세점의 실적 부진이 원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14일 7만7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면세점 사업자 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7월에 비해 현재 반토막 이상 하락한 상태다. 하나투어는 중소ㆍ중견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주가가 18만75000원(지난해 7월22일 종가)까지 올랐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주가는 면세사업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7만원대로 추락했다.


주요 원인은 면세사업의 적자 때문이다. 올 1분기 67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낸 하나투어의 면세점 사업 부문은 흑자 전환이 요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온라인몰이 오픈하면서 적자폭이 줄어들 수는 있으나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줄줄이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나섰다. 이달 들어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HMC투자증권 등이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 모두 목표가를 내렸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 면세점의 2016년, 2017년 예상 영업적자는 각각 183억원, 8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에는 2분기 선 집행된 광고선전비와 8월로 예상되는 온라인 몰 오픈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상반기 대비 크게 개선된 51억원의 영업적자를 예상되지만 2018년까지는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10% 비중에 불과한 내국인 매출액 성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결국 인바운드(혹은 중국인)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변동비성 비용인 지급수수료의 증가를 전제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일 매출이 얼마든 간에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세청이 서울시내 면세점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악재다. 관세청의 발표에 따라 올 연말 대기업 3곳과 중소ㆍ중견기업 1곳이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내 면세점들의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5월과 6월에 SK 네트웍스의 광장동 면세점, 호텔롯데의 잠실점 영업이 종료됐으나 두산과 신세계의 동대문, 남대문점이 오픈하며 면세점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며 “하반기에는 추가 사업자 선정에 따른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경쟁강도는 준완전경쟁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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