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 낳은 후 육아휴직 사용률, 공무원 75% vs 회사원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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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성민 인턴기자] 첫 아이 출산 후 공무원·국공립 교사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일반 회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의 ‘취업여성의 일·가정양립 실태와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서 2011년 이후 첫 아이를 출산한 15~49세 직장인 여성 788명 중 41.1%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공무원·국공립 교사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75%을 기록한 데 반해 일반 회사에 다니는 근로자는 34.5%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고용 형태에 따른 육아휴직 사용률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용 근로자의 경우 46.9%가 육아휴직을 사용했지만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1.9%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후 직장생활을 계속한 여성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은 67.1%였지만,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둔 여성 가운데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은 2.2%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2001~2005년 13.7%, 2006~2010년 24.7%, 2011~2015년 41.0%로 육아휴직 사용률이 꾸준하게 증가했지만 여전히 육아휴직이 여성 근로자의 경력단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