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2016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하다 잠정실적 발표 직전 추정치를 높였다.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1%, 영업이익은 17.3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0.4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1.26% 상승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메모리반도체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M부문의 경우 갤럭시S7 엣지 등 고가 제품의 판매가 양호했고, 중저가 제품 믹스가 단순화되면서 이익률이 늘었다. 낸드 사업 역시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예상되며, CE부문의 경우 TV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 원가절감 노력, 환율상승 효과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삼성전자가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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