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제입법 복병 만난 정부, '플랜B' 만지작

시계아이콘01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경제입법 복병 만난 정부, '플랜B' 만지작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AD


-노동개혁법·규제프리존 특별법 등 '원내 1당' 더민주 협조가 관건
-유일호 기재부 장관 "입법활동 없이 실천 가능한 부분 찾고 있다"
-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 추진...서비스산업 발전 전략도 발표 계획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20대 총선이 몰고 온 '여소야대' 바람을 타고 한국 경제에 묘한 두 기류가 흐르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이어져온 경제활성화와 4대 구조개혁이 동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정부는 입법없는 경제활성화방안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더불어 지난 18대 대선에서 화두로 떠올랐던 경제민주화는 봄 새싹처럼 되살아나고 있다. 그 누구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며 '협치(協治)'의 시대를 맞이했지만, 상반된 흐름 속에 한국 경제가 자칫 더 짙은 안개속에 빠질 우려도 커지고 있는 셈이다.

15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 달 남짓 임기가 남은 19대 국회에서 경제 입법을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노동개혁법안과 규제프리존 특별법, 서비스산업활성화법 등 쟁점법안이 대상이다.


문제는 임시국회가 열리더라도 다음대 국회에서 원내 1당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반대해왔던 법안 개정에 협조를 하겠느냐는 것이다. 경제계와 함께 야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해도 실질적으로 법안 통과는 불투명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계류중인 법안 중에서 핵심적인 몇 개만 선택해 경제살리기를 위해서 도와달라고 하는 방법 쓸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반대로 20대에서는 경제활성화 대신 경제민주화 법안 통과가 되려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야당은 법인세 인상을 시작으로 대기업-중소기업 기업상생협력촉진법, 공정거래법 등을 강화한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관련 정책은 탄력을 받게 됐지만, 경영 활동이 위축되거나 투자가 침체되는 가능성도 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입법이 필요없는 방안', 즉 플랜B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미국을 방문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교육이나 금융 같은 분야는 입법이 필요로 하지만 (입법이 추진되더라도) 언제 통과될지 불확실히다"며 "입법활동 없이 실천이 가능한 부분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가시권에 들어있는 방안은 노동, 공공부문 개혁이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동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기조를 세우고 있다. 이달까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기관에는 경영평가 가점을 주기로 하는 등 '당근책'도 확대중이다. 또 상반기내로 에너지와 교육, 환경 분야의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도 마련해 공공개혁을 추진한다. 지난해 사회간접자본(SOC), 농림ㆍ수산, 문화ㆍ예술 부문 기능조정에 이은 후속탄으로, 해당 공공기관과 전문가들과 함께 실행계획을 마련 중이다.


금융권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철강을 1순위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나오는 업종별 분석보고서와 오는 8월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시행에 맞춰 구조조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또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예정된 경제정책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말 관세청에서 발표 예정인 면세점 특허권 추가 여부와 이달 모습을 드러낼 청년ㆍ여성일자리 정책이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일정 요건 충족 시 신규 특허 발급이 가능하고 기존 면세점 직원의 고용불안 문제도 얽혀있는 만큼 신규 발급이 점쳐진다. 일자리 정책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만큼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과 따로 오는 6월에는 서비스산업 발전전략도 발표할 계획이다. 고용효과가 큰 서비스산업 분야에 정책금융 지원을 늘리고 전문 인재양성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관계자는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국회와 협조를 구할 것은 적극적으로 구해야 한다"면서도 "수출부진이나 내수침체에 대응해 마련해왔던 경제 정책은 제 속도에 맞춰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