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제시하며 신규 분석을 시작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지만 에어컨 신제품 효과, SKU(취급품목수) 확대 등으로 완만한 실적 회복이 예상되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기대감이 형성되는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한 889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297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325억원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외형은 모바일과 생활가전의 선방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이익단에서 수익성이 낮은 모바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또 전년 동기 일회성 이익 약 50억원의(모바일 장려금 관련) 높은 베이스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름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 올해는 에어컨의 신제품 효과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삼성과 LG에서 작년과 올해 의미 있는 모델교체가 있었고 전년 메르스로 베이스도 낮기 때문이다.
또한 판매품목 확대에 따른 점당 매출 상승도 기대되는 부분으로 꼽았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점당 SKU는 2014년말 8300개에서 2015년 1만3000개, 2016년 2만개로 늘어나는 중"이라며 "실제 SKU가 월등히 높은 야마다덴키와 베스트바이의 경우 점당 평균매출이 동사의 2.5배에 달하고 있어 기대를 가져볼 만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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