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센트(0.5%) 오른 배럴당 35.8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9센트(0.8%) 높은 배럴당 37.9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먼저 산유국들이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 모여 생산량 동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인 가운데, 이란은 이날도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전날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시작되기 이전 수준까지 생산량과 수출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이날 마르지에 샤흐다에이 차관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는 발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휘발유 수요 감소는 원유에 대한 수요 위축으로 이어진다.
반면 쿠웨이트는 이란 동참 없이 주요 산유국이 생산량 동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를 높였다.
금값도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3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229.6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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