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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이용섭, 방송토론회 불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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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이용섭, 방송토론회 불참 왜? <국민의당 천정배 광주 서구을 후보(좌),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광주 광산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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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 한 일이 없는 것을 감추기 위해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이냐"
"李,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 된다'는 오만과 독선 '부메랑' 걱정?"
양 지역 상대 후보들 "토론회 불참자 유권자 알권리 침해" 맹비난

[아시아경제 문승용] 4·13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부 후보들이 토론회 녹화 방송을 잇달아 불참해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당 천정배 광주 서구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광주 광산을 후보는 각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광주매일, CMB, CBS 공동주최로 3월30일과 31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간 토론회에 불참했다. 천 후보는 또 1일 KBC 광주 서구을 후보자 초청토론회 녹화에도 불참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불참자에 대한 비판의 칼날을 세워 공세에 나섰다.

천정배·이용섭, 방송토론회 불참 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광주 서구을 후보(좌), 국민의당 권은희 광주 광산을 후보(우)>


더민주 양향자 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천 후보가 한일이 없는 것을 감추기 위해 토론에 불참하시는 것이냐"며, "(토론 불참으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는 중앙당 일정으로 불참사유에 대해 통보했으나 같은 시각 광주 금호1동주민센터 일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천 후보 측은 "29일 선대위가 갑자기 수도권 출정식을 잡아 30일 광주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양향자 후보(광주 서구을)측은 "총선을 '묻지마 선거'로 전락시키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다"며 "천정배 후보는 토론이 싫다면 후보를 그만 두라"고 강하게 통박했다.


천 후보 측은 "공동대표를 맞고 있는 입장에서 안대표와 역할분담을 하고 있어 전남을 지원해야 한다"며 "토론회에 대한 조율은 하고 있지만 당 대표라 책임이 막중하다. 법정토론회는 해야하지만 일반 토론회는 그때 그때 봐야한다"면서 가능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권은희 광주 광산을 후보도 "이용섭 후보의 일방적인 토론회 불참통보는 철저하게 광주시민과 광산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성실하게 선거에 임하고 있는 다른 후보자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권 후보는 또 "이 후보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기득권 정당으로서 보여 왔던 구태를 다시 한번 반복하는 것이자 광주시민들에 대한 존중과 광주 시민들의 민심은 안중에도 없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토론은 민주주의가 성립하고 존속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근본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는 정당이 국민과 더불어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양두구육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토론회를 무산시킨 것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공론화 될 자신의 과거 때문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후보는 2014년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광주에는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 된다'는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혀 광주정신을 모독하고 시민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짓밟았다"며 의원직을 버리고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때문에 의원직을 버렸던 이 후보가 다시 권 후보에게 "그 자리는 원래 내 자리이니 돌려 달라"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지역민들의 여론은 긍정과 부정적 시각으로 엇갈려 있다. 긍정정인 시각으로 보는 시민들은 "원래 이 후보가 불가피하게 의원직을 던진 지역인 만큼 다시 돌아가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으로는 "광주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버렸던 사람이 시정선거에 실패하자 호주머니 물건 챙기듯 다시 국회의원직에 나서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마저 버린 것"이라고 눈총을 주고 있다.


더욱이 지역정가는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혀 광주정신을 모독한 것도 모자라 시민의 자존심마저 짓밟았다’며 맹비난 한 자당에 복당한 이 후보가 과연 정치인으로서 소신있는 행동인 것인지 묻고 있다.


더욱이 이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어 '토론회에 불참해도 당선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방송토론회 불참에 대해 "토론회 불참은 중앙당 일정으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 후보의 토론 실력은 다 알려져 있는 것 아니냐. 추후 일정이 잡히면 토론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 김 모씨는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는 후보가 과연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토론회에 불참해도 당선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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