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의 2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감소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30일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6.2%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일본의 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줄어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많이 줄어든 이유는 최대 수출국 중국에 춘제 연휴가 있었고 도요타 자동차가 철강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한주간 생산을 중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일본의 산업생산은 대내외 수요 약화에 따라 꾸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티엘리앙 일본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월 산업생산 축소는 1분기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지난해 2~4분기 연속 위축된 일본 경제가 올해 회복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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