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옥새 전쟁' 시작되면 승자는 김무성?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옥새 전쟁' 시작되면 승자는 김무성?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AD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치권에 때 아닌 '옥새'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의 현역 컷오프에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 취소'라는 맞불을 놓으며 극한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김 대표의 공식적인 '재의' 요구에도 이 위원장이 "바보 같은 소리"라며 단칼에 거절하자 공천장에 '옥새'를 찍어주지 않는 방안도 검토 하고 있다는 소문이 떠돈 것이다.

옥새는 왕의 도장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옥새는 당 대표의 직인을 말한다. 당 대표의 직인이 중요한 이유는 공천장에 당대표의 직인이 찍혀야 온전한 공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49조2항에 따르면 정당은 당 도장인 당인(黨印)과 당 대표자의 직인(職印)을 찍은 후보자 추천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내야 공당의 추천받은 후보로 인정된다. 20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는 김 대표의 직인이 '옥새'와 버금가는 위상을 갖는 것이다.


'옥새 전쟁'이 낯선 단어이긴 하지만 우리 정당사에서 벌써 한번 경험한 일이다. 사건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7대 총선 공천 작업 한창이던 민주당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역풍과 당 내분사태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던 시기였다.

당을 구하기 위해 '추다크르' 추미애 선거대책위원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추 위원장은 민심을 돌리기 위해 당시 조순형 대표가 추천한 중진 4인방(박상천·김옥두·유용태·최재승)의 비례 배표 공천을 없던 일로 되돌렸다. 대신 그 자리를 참신한 인물로 채우겠다는 복안이었다. 이른바 '3.30 공천거사'다


하지만 '3.30 공천거사'는 하루 만에 진압 당한다. 조 대표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그리고 조 대표가 본인이 미는 4인방의 추천서에 직인을 찍어 제출하려 했지만 추 위원장 측인 총무국장이 당 대표 직인을 감추면서 일이 커졌다. 격노한 조 대표는 해당 총무국장을 해임하고 경잘에 당 대표 직인 도난신고를 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당 대표 직인 변경신청을 내고 새로 판 도장을 찍어 비례대표 명단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이에 질세라 추 위원장도 자신의 비례대표 명단을 따로 만들어 선관위에 등록했다.


선거를 앞두고 혁신을 위해 추 위원장을 임명했지만 상황이 더 꼬인 것이다. 하지만 이 사태를 두고 누구보다 당혹스러웠던 것은 선관위였다. 두개의 비례대표 명단, 두개의 당 대표 직인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앞에 두고 선관위는 고심에 들어간다. 내부 격론 끝에 선관위는 유권해석을 통해 조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공천권이 추 위원장에게 있지만 공천장을 제출하는 법적 자격은 당 대표에게 있다는 해석이었다. 그리고 공천과정에서 더 큰 분란을 일으킨 민주당은 17대 선거서 학살에 가까운 참패를 하게 된다.


그렇다면 김 대표는 '옥새'를 휘두를 생각이 있을까? 그는 공천장 직인 거부까지 염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실제로 직인 거부를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옥새 전쟁'이 일어난다면 선거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옥새 전쟁'이 일어난다면 승리는 김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