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금융당국이 집단대출을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운영치 말아달라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대출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건설업계의 주장을 감안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 한국주택협회 등 주택건설업계,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집단대출은 직접 규제하지 않고 은행이 스스로 입지와 분양 가능성 등을 평가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전망이 밝은 사업장까지 대출 기준을 경직적으로 적용해 집단대출이 거절되는 경우가 없도록 합리적 심사를 당부했다.
또 최근 집단대출 금리 움직임 등에 대해서는 은행이 건설사와 대출자 등에게 충분히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건설업계에게도 이른바 ‘밀어내기식’ 분양을 자제하는 등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는 17일에는 최근 주택시장과 집단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동향에 대한 평가와 주택시장-주택담보대출 간 상호관계 등을 따져보는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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