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9단이 새누리당 총선 비례대표 공모에 참여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훈현 9단의 아내 정미화씨는 9일 전화통화에서 "조훈현 9단이 비례대표 공모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며 "오는 12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결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비례대표 참여와 관계없이 개소식에는 참석하신다"면서도 "입장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이야기가 마무리돼야 정한다. 만약 하는 쪽으로 정리되면 공모에 참여해야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훈현 9단은 원래 이날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과 관련해 방송에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면 해당 방송 관계자에게도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출연을 취소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아마추어 바둑 5단인 원 원내대표는 조훈현 9단에게 문화·예술·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좋은 정책을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총선 후보로 나서달라고 제안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조훈현 9단은 정치에 참여하면 휴대전화도 가지고 다녀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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