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신축적으로 운용하여 시장화에 보다 근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25일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세미나에서 위안화 환율 운용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환율 안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신축성과 안정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중국 환율정책에 대한 평가기준을 13개국 통화로 구성된 바스켓 통화도 참고로 해야 한다면서 미국 달러화만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창타이'(新常態·New Normal)에 접어든 중국 경제에 소비가 성장의 신동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 정부가 개혁과 안정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중국의 수요부진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예측 가능한 미래에는 중국의 수요는 견조한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은 석유와 원자재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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