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18일 한미 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를 위한 협의를 공식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확한 보도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안보상황 점검 긴급당정협의'에서 "금일 아침 한미 간의 사드 공식 협의가 됐다는 부분이 워싱턴 특파원으로부터 보도가 됐다"는 김성찬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협의) 절차나 시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하실 말씀 없나"라고 되묻자 한 장관은 "공동실무단 협의가 본격적으로 개시돼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성찬 의원은 한 장관에게 "한미 공동 공식 협의가 시작된다면 정부가 먼저 발표해서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국민들이 불필요한 오해가 나오지 않도록 적시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해 배치하는 방어용 요격용 무기"며 "한미 공동 실무단을 통해서 협의하고 부지를 결정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위해성 논란에 대해선 "크게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군이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조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 장관은 3~4월에 예정된 키리졸브 연습과 관련해 "우리 군 총병력 29만여명이 참가해 예년의 1.5배 수준이며, 미군은 총병력 1만5000여명 참가해 에년 2배로 증가하는 등 양적·질적으로 역대 최대규모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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