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10연승을 달린 전주 KCC가 고양 오리온을 제압하고 공동 선두를 지켰다. 울산 모비스 역시 승리하며 KCC와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전주 KCC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KCC는 시즌전적 34승18패로 울산 모비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반면 패배한 고양 오리온은 31승21패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안드레 에밋은 37득점 12리바운드를, 하승진이 1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에밋의 득점력을 앞세워 전반전을 35-31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 시작과 함께 조 잭슨의 속공 득점과 애런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까지 오리온은 57-52, 앞서며 반전을 일궈냈다.
그러나 4쿼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KCC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KCC는 에밋과 하승진의 연속된 골밑 득점으로 다시 맹추격을 시작했고, 김민구가 석 점포까지 가동했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7.8초전 잭슨의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KCC는 경기종료 1.5초전 전태풍이 석 점포를 작렬,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70-6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울산 모비스는 시즌 전적 34승18패로 전주 KCC와 선두 자리를 나눠가졌다. 패배한 원주동부(6위)는 25승27패로 5할 승률을 놓쳤다. 이날 양동근은 23득점 7어시스트를, 아이라 클라크가 14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려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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