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입춘(立春)이 지나고 봄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노래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은하의 '봄비'는 최근 7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이 비 오는 날 작업(?)을 준비하며 흥얼거린 노래로 주목받았다.
'봄비 속에 떠난 사람, 봄비 맞으며 돌아왔네…오늘 이 시간 너무나, 아쉬워'라는 노랫말이 떠나간 연인의 애달픈 그리움을 표현, 아직은 쓸쓸한 추위가 남아있는 봄비를 표현한다.
임현정의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가을비처럼'은 추웠던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는 사랑의 설렘을 기다리는 노래다. 어느 날 다가온 봄비처럼 사랑도 지울 수 없는 꿈이 된다는 가사가 인상적으로 어쿠스틱한 감성과 임현정의 담백하고 차분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발매 1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끝으로 1970년에 발매된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봄비'는 신중현 특유의 한국적 정서가 녹아든 곡이라 할 수 있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등의 애끓는 가사와 담담한 보이스가 듣는 이로 하여금 봄비의 감성에 흠뻑 빠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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