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KCC가 LG를 잡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주 KCC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5-80으로 승리했다. 이날 KCC 안드레 에밋은 29득점 13리바운드를, 김효범이 15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최근 8연승을 내달린 KCC는 시즌전적 32승18패로 모비스를 누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반면 패배한 LG는 19승31패로 9위로 내려앉았다.
전반 KCC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이 돋보였다. 여기에 전태풍과 에밋을 중심으로 한 어시스트(10-3) 숫자에서 앞섰고, 턴오버(1-4) 숫자도 적었다. 3쿼터까지 경기를 주도한 KCC는 63-43, 스무 점을 앞섰다.
4쿼터에는 LG의 막판 추격이 이어졌다. LG는 초반 트로이 길랜워터가 퇴장당하는 악재가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4분여를 남겨놓고 정성우와 김영환의 3점 슛과 이어진 자유투 네 개를 모두 넣어 75-68, 일곱 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LG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LG는 경기 종료 1분 10초를 남겨둔 가운데 파울 작전을 내세웠으나 하승진과 에밋이 모두 자유투를 집어넣었다. 83-77로 뒤진 LG는 김영환이 종료 32초를 남겨두고 시도한 3점 슛이 불발되면서 승리를 놓쳤다.
한편, 6강 탈락을 확정지은 부산 KT는 홈에서 울산 모비스를 80-72로 꺾으며, 7위(21승29패) 자리를 유지했다. 모비스(31승18패)는 KT전 3연패를 당하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KT의 제스퍼 존슨은 석 점 슛 다섯 개 포함 27득점 11리바운드를,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18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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