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기업은행, 2위 현대건설 제압 12연승…8점 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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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원정에서 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꺾고 올 시즌 남자부 최다인 11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2(16-25 26-24 22-25 25-23 16-14)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2일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3-0 승)부터 최근 열한 경기를 모두 따내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11연승은 올 시즌 남자부 최다 연승이다. 구단 최다 기록인 15연승(2005년 12월 14일~2006년 1월 21일)에도 다가섰다. 승점 2점을 보태며 21승8패(승점 60)로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선두 OK저축은행(승점 65)과 격차는 5점으로 좁혔다.
주포 오레올 까메호가 29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문성민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5세트에서 11-14까지 밀려 패배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가로막기로 뒤집기 승부를 연출했다. 문성민의 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신영석이 상대 중앙 공격수 전진용의 속공을 연달아 가로막아 듀스를 만들었다. 14-14에서는 문성민이 한국전력 왼쪽 공격수 전광인의 후위 공격을 잡아냈다. 당황한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가 회심의 후위공격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공이 라인을 벗어나 현대캐피탈에 다 잡았던 승리를 내줬다. 최근 2연패. 승점 1점을 보탠데 만족하며 11승18패(승점 37)로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1,2위 팀이 대결한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홈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19 25-15 22-25 25-20)로 물리쳤다. 지난해 12월 13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3-1 승)부터 최근 열두 경기를 모두 이기며 팀 창단 최다인 12연승을 기록했다. 18승6패(승점 53)로 2위 현대건설(승점 45)과 격차를 8점으로 벌리고 정규리그 우승에도 청신호를 켰다. 리즈 맥마혼이 양 팀 가장 많은 45점을 책임졌고, 박정아가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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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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