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한체육회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에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자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대한체육회는 3일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 전지훈련 하는 선수들을 위해 '질병 예방 기본 수칙'을 수립하고 경기단체에 배포했다. 수칙은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해 황열, 말라리아, 장티푸스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질병의 증상, 예방접종과 예방약 복용 등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체육회 선수촌 의무실은 앞으로 전염병 전문가와 대한체육회 의무위원회, 관계 당국의 의견을 토대로 '리우올림픽 대비 질병 예방 지침 및 예방접종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예방 접종 시행, 안내 책자 배포, 선수단 특별 교육 등 국가대표 선수가 건강하게 우수한 성적을 내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각종 예방 의약품을 미리 준비하고 올림픽 선수단 전문 의사를 보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체육회는 "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대회까지 시간이 남아 상황이 변할 수 있고 현재 선수단이 구성되지 않았지만, 선수단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질병 관리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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