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 '슈퍼볼' 광고에 앞서 새 슬로건 'We Make Things Better'를 공개했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오는 7일 열리는 제50회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새 슬로건 'We Make Things Better'를 내걸었다.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는 "이번 슈퍼볼 마케팅은 미국 내 현대차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슈퍼볼 광고사이트에 'The Chase'라는 타이틀로 공개된 이 티저 광고는 2016년형 엘란트라를 모델로 하고 있다. 2014년 현대차의 월드컵 광고 '붐'을 제작한 아론 스톨러 감독이 현대차와 손 잡고 내놓은 작품으로 슈퍼볼 1쿼터 경기 중 방송된다.
엘란트라 티저 광고에는 'Ryanville'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할리우드 스타인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하는 이 광고에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2명의 아름다운 여성이 차를 몰고 가는 발랄한 모습이 담겨 있다.
'First Date'라는 타이틀로, 제네시스 G90(한국명 EQ900)의 슈퍼볼 광고 티저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두 남녀가 제네시스 차량 안에서 로맨틱한 입맞춤을 하려는 순간 남자가 창 밖으로 보이는 무언가에 놀라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60초 길이로 제작된 이 광고는 영화 '핸콕' 등을 연출한 피터 버그 감독이 인기 코미디언인 케빈 하트와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도 7년 연속 슈퍼볼에 광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명배우 크리스토퍼 월켄을 캐스팅한 상태로 옵티마(한국명 K5)를 모델로 한 이 광고에 대해 슈퍼볼 광고사이트는 "기아의 앞선 6번의 슈퍼볼 광고는 매우 독창적이었으며 항상 훌륭했다"고 평했다.
한편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우승팀 덴버 브롱코스와 내셔널콘퍼런스(NFC) 우승팀 캐롤라이나 팬더스의 단판 승부로 치러질 제50회 슈퍼볼의 광고료는 30초당 최대 500만 달러에 달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