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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9연승 이끈 정태영 배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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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맞춤 훈련장·특별 격려금 등 물심양면 지원
팀 2위 오르며 시즌 우승 노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txt="정태영 현대캐피탈 구단주";$size="550,366,0";$no="2014031416023863778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겸 현대캐피탈 부회장(56)의 배구사랑은 유명하다. 지난달 29일에는 대한배구협회에 5000만원을 냈다.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V-퓨처펀드'를 후원하는 돈이다. 'V-퓨처펀드'는 유망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운동이다. 지난해 12월 30일에 시작했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남녀 배구국가대표팀도 지원한다.


정 부회장의 배구사랑은 대표팀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구단주다. 충남 천안에 있는 훈련장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는 그의 노력을 반영한다. 공사비 300억원을 들여 2013년 7월 18일 문을 연 이 훈련장은 배구전용 체육관과 선수단 숙소, 식당, 치료실, 회의실 등을 한 공간에 배치했다.

이곳에서는 국내 유일의 '올인원(All-in-One)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훈련과 재활, 생활, 연습경기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다. 키가 일반인보다 큰 배구 선수들을 고려해 침대와 세면대, 욕실, 화장실 물품 등을 평균치보다 길고 높게 배치한 점도 특징이다.



정 부회장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 그룹과 배구단을 운영하는데도 이를 적극 반영한다. 지난해 5월 22일에는 서울 이태원에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를 개장했다. 이곳에는 아날로그 음반 1만장과 음악 도서 3000권이 있고, 연주연습, 녹음실과 350명 규모의 공연장도 만들었다.

배구단은 시즌이 개막하기 전 이곳에 들러 식사를 하고 공연장을 둘러보며 긴장을 풀었다. 정 부회장은 신임 사령탑인 최태웅 감독(40)에게도 "성적에 대한 부담을 덜고 현대캐피탈만의 팀 문화를 만드는데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감독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특별 격려금도 지급했다.


현대캐피탈의 연고지인 천안은 '배구특별시'로 불린다. 올 시즌에는 4인 기준 가족 단위 팬들이 편안히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매트가 깔린 특별 좌석을 마련했다. 치킨과 과자, 음료 등 먹을거리도 푸짐하다. 개당 10만원(주말 15만원)인 이 좌석은 가장 먼저 팔려나가는 인기 상품이다. 천안을 상징하는 호두과자도 배구공 무늬로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 부회장은 팬 중심의 이벤트와 마케팅이라면 제약 없이 지원한다. 구단 직원들이 선진 프로스포츠 시스템을 확인할 기회도 준다. 마케팅 담당 황성욱씨(34)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야구와 축구, 농구 등 미국 프로스포츠 구단들을 방문해 경기장 운영과 기념품 제작 등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홈경기 누적관중은 4만9059명으로 전체 1위(1월 29일 기준)를 달린다.


구단주의 신뢰 속에 '스피드 배구'를 앞세운 팀 성적도 오름세다. 최근 정규리그 아홉 경기를 모두 이기며 19승8패(승점 56)로 2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넘본다. 이 모든 결과물은 진행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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