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014년 보다 13.9%나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5년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어 지난해 양사 합계 영업이익이 8조7122억원으로 전년(10조1225억원) 대비 13.9% 줄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자동차 801만5745대를 판매해 매출 141조4801억원 올렸다. 전년(136조3533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2010년(8조4085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현대차가 기아차 보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더 컸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2조3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한 반면 현대차는 두자릿수인 15.8% 급감하며 6조357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현대차가 6.9%로 기아차 4.8% 보다 2.1%포인트 높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 37조5565억원, 영업이익 2조295억원을 기록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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