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채널용 기본 상품 보험료 비교…모바일 버전 개발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오는 2분기부터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실제 자동차 보험료가 조회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제1차 금융발전심의회에서 올해 업무보고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부 차종, 연식, 운전자 범위, 사고이력 등을 반영해 개인별 실제보험료가 산출되는 시스템이다.
기존 보험다모아에는 자동차보험의 비교 가능한 조건이 약 2000개에 불과했다. 이를 약 30억개까지 늘려 실제 자동차 보험료를 조회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자동차보험 실제 보험료 및 보장성보험의 보장범위 표준화시 보험료 경쟁이 보다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 보험료 비교로 소비자의 오해가 발생하는 부분도 개선된다. 온라인 채널에 적합하도록 동일한 보장내용을 가진 상품(단순·기본형)간에만 보험료를 비교하기로 했다. 종합 컨설팅이 필요한 복잡한 설계사 채널 상품과 차별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융위는 설계사채널과는 뚜렷하게 차별화된 상품이 출시돼 채널간 다른 판매 전략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보험다모아를 휴대폰 등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인터넷 포털과 연계해 보험상품 비교 창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보험료 등 보험상품에 대한 공시정보를 보험협회만 보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보험다모아의 정보 공유와 공개가 불가능했다. 금융위는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인터넷 포털 등의 비교공시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앞으로 금융위는 3분기에 보험다모아 비교기능 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할 계획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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