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6일 북핵 대응에 있어 "선의에 의존한 신뢰"는 제대로 된 '신뢰 프로세스'가 아니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차드 부시 소장과 만나 "신뢰 프로세스는 북한의 선의에 의존해 신뢰를 쌓겠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잘못된 행동, 특히 평화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 대가를 확실히 치르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홍 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강한 '대북제재'를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 우려와 만류에도 핵실험을 한 상황이라 한국과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확실한 제재 통해서 잘못된 행동이고 또다시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부시 소장은 홍 장관의 발언에 공감했다. 그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대가가 따라야 하고 국제사회가 더욱 강력하고 폭넓게 연대할수록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말에 100%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 미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국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고 미국과의 강력한 연대 속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