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의 골밑이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외곽 공격에 앞섰다. 승부를 가른 후반전과 연장전에 힘을 발휘한 쪽은 하나은행의 골밑 공격이었다.
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본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51)은 리바운드에서 월등히 앞선 하나은행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나은행은 21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생명을 76-67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한 하나은행은 시즌전적 12승10패로 단독 2위를 지켰다. 반면 패배한 삼성생명은 11승12패로 3위에 머물렀다. 버니스 모스비(32)는 이날 25득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호근 감독은 "이번 경기의 포인트는 하나은행의 골밑과 삼성의 외곽 간의 싸움이었다. 결국은 하나은행이 연장전에 가서도 그렇고 후반전에도 첼시 리(27)와 모스비가 맹활약하면서 골밑에서 득점이 많이 나온 것이 승부를 갈랐다"고 했다.
아쉽게 패한 삼성생명에 대한 진단도 있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더욱 아쉬운 결과가 됐다. 이호근 감독은 "삼성생명은 오늘도 국내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에러도 하나은행이 더 많았다. 하지만 결국에는 하나은행이 리바운드에서 압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모스비와 첼시 리가 많은 득점을 해주면서 하나은행이 승리한 것 같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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