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을미년 마지막 주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공개한 편지 한 통으로 재계가 온통 떠들썩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29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최 회장은 A4지 3장 분량의 편지에서 "노 관장과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 종교활동 등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며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최 회장은 2015년 8월 사면복권으로 출소한 이후 A씨와 서울시내 모처에서 살고 있고 노 관장은 워커힐호텔 내 빌라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과 A씨 사이에는 6살 난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소영 관장은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밝혀 둘 간의 이혼소송은 당분간 제기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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