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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화장품 추락 언제까지?…SKⅡ 마저 영업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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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일본 화장품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 때 고급 화장품의 대명사로 불리며 세계 시장을 주름잡던 유명 브랜드들마저 한국에서 영업을 종료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자체 온라인 몰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Ⅱ가 온라인 공식몰 운영을 오는 31일부로 중단한다. 지난해 8월 개장 이후 1년4개월만이다. SKⅡ는 온라인 공식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공식몰 운영을 오는 31일부로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온라인 공식몰을 이용해 상품을 주문하려면 24일까지 해야 한다. 내년 1월1일부터 온라인 공식몰을 통한 제품 주문, 교환 등을 할 수 없다.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온라인 공식몰을 접고, 백화점 유통망을 통한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 SKⅡ는 동화면세점 온ㆍ오프라인 매장도 접었다.

2010년 초만 해도 SKⅡ는 백화점과 면세점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매출 1위 자리를 지키며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올해는 10위권 안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백화점 관계자는 "SKⅡ의 백화점 매출은 최근 3년 새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필름기업인 후지필름이 만든 안티에이징 전문 브랜드 아스타리프트는 국내에서 사업을 접기로 했다. 아스타리프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판매사인 한국후지필름의 사정으로 국내 유통과 판매를 31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아스타리프는 제품 가격을 최대 55% 할인, 재고떨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 내에서도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졌다. 시세이도ㆍ슈에무라 등 일본 화장품 브랜드는 지난 7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층 매장에서 지하 1층으로 매장을 옮겼다.


일본 브랜드는 최근 3~4년 동안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일본 제품에 대한 방사능 루머가 소비자 사이에서 확산된 탓이다.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수입비중은 지난 2009년 1억4085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1472만달러로 5년 만에 18.6% 감소했다. 올 9월 말 기준 수입규모는 8954만달러 규모에 그쳤다.


국내 화장품의 품질 개선도 SKⅡ를 비롯한 수입 화장품의 소비 감소에 영향을 줬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후 등 고급 화장품이 국내 소비자의 눈에 들어오면서 수입 화장품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0.4%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화장품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4.5% 늘었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전체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90% 이상이 수입브랜드다. 국산 화장품을 제외하면 수입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은 멈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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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는 차별화된 생존전략 없이는 SKⅡ를 포함한 수입 화장품이 다시 예전의 영광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SKⅡ 관계자는 "백화점 온ㆍ오프라인 판매에 집중하기 위한 본사 방침"이며 "매출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 차원은 아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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