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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날로그 반도체'에 힘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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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반도체 개발 담당하는 LSI개발실, 반도체 설계 인력 확충 나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이달 초 인사를 마치고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인력 채용에 나섰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등 소품종 대량 생산을 위주로 하던 시스템온칩(SOC) 사업 일변도에서 각종 센서, 레귤레이터 등 다품종 소량생산을 지향하는 쪽으로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아날로그 반도체 개발을 담당하는 LSI개발실이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인력 채용을 진행중이다. 지난 8월경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를 맡았던 시스템LSI 차세대 개발팀을 LSI개발실로 흡수한 뒤 수차례에 걸쳐 해외 설계 인력을 충원한 뒤 이번에는 국내 설계 인력들의 충원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디스플레이 관련 아날로그 반도체 개발에 나선 뒤 현재는 모바일용 아날로그 반도체들을 자체 개발, 생산하고 있다. 각종 센서를 비롯해 통신용 아날로그 필터, 디스플레이 관련 레귤레이터(전압 변환기), PMIC(전력관리 반도체), 헬스케어 센서, 지문인식, 메모리 컨트롤러 등 분야도 계속 넓히고 있다.


아날로그 반도체는 디지털 신호가 아닌 아날로그 신호를 만들어 주는 반도체를 뜻한다. 예컨대 불빛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다면 디지털 반도체의 경우 빛의 유무를 판별하지만 아날로그 반도체는 빛의 세기를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본격화 되며 아날로그 반도체의 활용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반도체 중 약 60%가 아날로그 반도체다. 시장 규모도 메모리 반도체와 맞먹을 정도로 크다.


세계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은 미국과 일본의 독무대다. 미국이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일본이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인력 확충에 나선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자동차 전장시장서도 아날로그 반도체 사업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설계 인력을 확충한 뒤 현재 진행중인 모바일용 아날로그 반도체 제품군에서 차량용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LSI 개발실의 체질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사조직 산하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한 만큼 아날로그 반도체를 비롯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재 삼성전자는 모바일용 아날로그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지만 조만간 차량용 제품들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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