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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ICT융합 '창조마을' 확산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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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농촌과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시켜 생산성 향상 및 농촌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세종 ‘창조마을’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된다.


SK텔레콤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평창 계촌마을(무인판매대), 문경 오미자권역(스마트팜), 강진 녹향월촌(관광안내) 등 3곳에 ICT기술을 융합한 ‘창조마을’ 조성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창조마을’ 조성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고 있는 ‘창조마을 실증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향후 농식품부는 이번 실증사업과 세종시 연동면 ‘창조마을’ 성과 등을 종합해 2016년부터 전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창조마을’이 조성된 평창 계촌마을(무인판매대)과 문경 오미자권역(스마트팜), 강진 녹향월촌(관광안내)은 각각 마을별 특화 작물과 환경 등을 감안해 맞춤형 서비스가 구축됐다.

아울러 농촌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한 솔루션(지능형 영상 감시, 기상정보제공시스템, 독거노인 응급 안전 시스템)도 공급됐다. 이에 따라 ‘창조 마을’ 조성을 통해 농작물 생산성 향상 및 직거래 활성화 등을 통한 소득 증대는 농촌 주민들의 안전 강화 등이 기대된다.


평창 계촌마을에는 농산물 직거래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객 대상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의 무인판매를 지원하는 ‘무인판매시스템’이 도입됐다. 무인판매시스템은 계촌마을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바로 구매 또는 택배로 발송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농산물을 보관하는 저온창고의 모니터링을 통해 정전 등에 의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마을 인근 기지국에 설치된 기상 센서와 토양의 온습도 등을 체크해 지역기반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문경 오미자권역에는 국내 최대의 오미자 주산지로 노지의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자동 또는 원격으로 물을 공급하는(관수) 노지형 스마트팜이 공급됐다.


특히 수확에 큰 영향을 미치는 5월초 오미자 꽃 개화 무렵의 서리 피해 방지를 위해 서리발생 시 알람 및 방상팬 원격제어 등 서리피해방지시스템을 적용했다.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 응급안전 서비스’와 연계해 지역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 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상 징후 시 자동으로 119에 신고 및 출동하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강진 녹향월촌은 월악산 국립공원과 차의 재배지로 유명한 관광지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마을관광안내시스템’을 적용했다. 비콘(Beacon)을 활용해 마을소개 및 주요 관광지 정보를 관광객의 스마트폰으로 안내할 수 있으며, 9개 마을 내 주요지점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해 관광객의 이동 및 혼잡도 등을 파악해 관광객의 안전도를 대폭 높였다.


SK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향후 창조마을 확산을 위해 전국 지자체·마을을 대상으로 ‘창조마을 ICT 무료 컨설팅’을 추진하고, 새로운 ICT 기술을 적극 농촌·농업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SK는 2014년 세종시 연동면에 스마트팜, 지능형 영상 보안, 스마트 러닝 등 다양한 ICT 솔루션을 도입한 ‘창조마을’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였으며,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하여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SK는 지난 7월 창조마을 및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MoU를 체결한 농업 ICT기업 9곳과 함께 이번 실증사업을 추진하였다.


권송 SK텔레콤 IoT서비스부문장은 “이번 창조마을 실증사업을 통해 기존의 스마트팜 사업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주민들의 안전과 교육·복지에 대한 니즈(Needs)까지도 만족시켜 잘 살고 행복한 농촌 만들기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최길성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이번 창조마을 조성사업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농업 ICT 기업 육성 및 새로운 기술 개발 등 센터의 본연의 기능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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