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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변동폭, 내년에는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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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반등한 변동폭…2011년 이후 최대
12월 FOMC 이후 내년 1분기까지 강한 반등세 예상


코스피 변동폭, 내년에는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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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올해 코스피시장의 연중 변동폭이 4년만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증시 뿐만 아니라 세계증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불확실성 속에 연중 변동폭이 확대됐다.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에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지만 시장 불안감이 완화되면 역으로 반등할 여지도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증시 변동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1분기까지 나타날 반등장세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내년 1분기까지 단기간에 큰 폭의 반등세가 예상되는만큼 좀더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시장의 연중 고가와 저가간 차이를 나타내는 변동폭이 388.79포인트로 4년만에 반등했다. 지난 2011년 587.36포인트를 기록했던 코스피 변동폭은 2012년 298.29포인트로 대폭 줄어든 뒤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211.35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이어져 온 저변동성ㆍ저금리ㆍ저성장 환경이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흔들리게 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증시와 금융시장 전체 변동성도 확대됐다. 특히 환율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원ㆍ달러환율은 급등락을 반복 중이다. 지난달 초 1137원이었던 원달러환율은 지난달 18일 1172.2원으로 급등했다가 다시 이달 초에는 1158원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다시 급등세를 타면서 지난 11일에는 1179.5원으로 재차 상승했다.


증시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한번 커지기 시작하면 진정되는데 시간이 필요한만큼 내년에는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이번주 개최되는 미국의 12월 FOMC 이후 증시 반등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시장, 특히 증시는 한번 커진 변동성 장세가 일정기간 지속되는 변동성 군집현상(Volatility Clusting)이 나타나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변동성이 더 커져 1700~2150선 사이에서 450포인트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특히 12월 FOMC 이후 내년 1분기까지는 유럽과 중국의 부양정책이 가세하면서 안도랠리가 시작되면 내년 3월에 2150선 내외에서 코스피가 고점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정책 이슈가 이번주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겠지만 1910선에서 지지된 이후 반등세가 시작될 전망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 대한 불안심리 속에 국제유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해 35달러선까지 급락했고, 위안ㆍ달러환율도 6.46위안까지 상승해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중국 경제가 지난달 지표를 통해 경기둔화 지속보다 회복세 전환 신호를 보여준만큼 FOMC 이후부터는 신흥국 자산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완화되며 올해 코스피 연간 수익률 기준선인 1915선에서 지지된 후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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