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승과 함께 국내ㆍ외로 제품 기능성 인정받고 글로벌 진출 성과 이뤄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CJ제일제당이 출시 2주년을 맞은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누적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월 매출 10억원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200% 넘게 성장한 셈이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의 올해 연매출도 지난해 대비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장 건강은 물론이고 피부 미용 등 특정 기능성을 가진 ‘기능성 유산균’ 제품들이 출시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매출성장의 요인을 진정성 있는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피부 가려움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과 이들 가정을 응원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베이비페어에 참가해 피부 면역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활동을 펼쳤다.
매출 성장과 함께 국내ㆍ외로 제품의 기능성도 인정받았다. 지난 7월 일본 특허를 획득하며 한국, 홍콩, 중국, 호주, 싱가폴까지 총 6개국의 특허를 획득했다. 같은 달 ‘제 18회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 시상식에서 부작용 염려 없이 피부 가려움과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메디푸드(Medifood)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아 국가훈장 격인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고, 지난 11월 열린 ‘제 6차 국제식품기능학술대회’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세계 석학인 빌헬름 홀자펠 교수를 비롯한 글로벌 석학들로부터 균주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9월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을 중국 홈쇼핑 방송에 출시하며 글로벌로 진출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해 판매경로를 확장시킬 예정이다. 현재 주요 온라인 몰과 홍콩지역 내 헬스&뷰티 전문 스토어인 왓슨스(Watsons)에 제품을 판매 중이며, 지속적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해 할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기능성 유산균 트렌드를 선도해 내년에 700억원대 브랜드로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다양한 글로벌 유산균 시장에 진출해 김치유산균만의 기능성과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향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집중 투자하고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식품을 출시하며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정엽 CJ제일제당 건강마케팅담당 총괄부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공격적인 영업ㆍ마케팅 활동을 통해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국내 프리미엄 유산균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전통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유래한 토종 유산균인 ‘김치 유산균’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 유산균 시장에서 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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