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아프리카 서부와 동부 거점 국가인 코트디부아르와 에티오피아에 31개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상진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현대건설과 한라, 경남기업, 영원무역, 정인무역, 지성엔지니어링, 우암코퍼레이션, 수성엔지니어링, 영신물산 등이 경제사절단에 참여한다.
이들은 다음달 5일까지 현지에서 정상외교 후속 조치 이행과 플랜트·인프라 참여, 투자진출 협력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선 코트디부아르는 최근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전력, 철도 등 국가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전력, 도로, 항만, 철도 등 산업 인프라 분야에서 220억달러 규모의 114개 국책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현지 플랜트·인프라 설명회와 상담회를 갖고 관련분야 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이고,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설계·감리 부문 참여와 농기계·전지 등 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참전한 혈맹으로, 국내 기업들은 인프라와 현지 투자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절단에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 패션협회 회장, 5개 중소섬유기업 대표가 참여해 현지 투자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섬유산업연합회 회장단은 물라투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산업부 차관 등을 예방해 우리기업의 현지 투자진출방안을 논의 할 예정이다.
이상진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에티오피아 산업부 차관, 수자원전력부 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갖고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 협력,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이 국장은 "양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리기업 현지투자와 정부 차원의 협력사업을 통해 한국의 산업화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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