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전 세계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내년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안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테러 공격 대응에 취약하다고 입 모으고 있다. 일부 서방국 정부 관료들도 브라질 정부가 테러 대응에 안일한 대처를 하고 있다며 올림픽 기간 브라질을 찾는 선수들과 관광객들을 우려하고 있다.
민간 연구기관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의 보안전문가 페르난두 브란콜리 교수는 "브라질은 테러 조직과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브라질은 테러 예방 분야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반테러법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하며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최근 터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해 "브라질에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만, 테러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며 현재 의회에서 심의 중인 반테러법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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