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와 관련 "한국 정부는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 서메셋팰리스에서 열린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제39회 이사회 오찬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은 극악무도한 테러에 큰 충격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차관은 "야만적인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희생자 유가족과 프랑스 국민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에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외교부 청사에서 청와대, 총리실, 외교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관계 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재외국민안전대책 및 종합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파리 테러가 갖는 함의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우리국민 보호 대책을 재점검했다.
조 차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 중에 있지만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면서도 "지속적으로 파악해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이어 "주프랑스대사관에서는 (사상자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했고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서 한인식당과 상점 등을 전수조사했다"며 "영사콜센터에서 파악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 피해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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