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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총선 투표율 80%…NLD당 승리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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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얀마의 자유 총선이 8일(현지시간) 투표율 80%를 기록하며 종료됐다. 서방 언론들은 25년 만에 치러진 자유선거인 만큼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국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미얀마 만달레이주(州)의 한 투표소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부각된 사진과 함께 25년만에 치러진 자유선거에 미얀마인들이 환호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FT는 또 일부 유권자들이 다양한 이유로 투표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투표가 진행되는 하루 동안 폭동이나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투표조작 관련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양곤 중앙 투표소에서 투표를 위해 1시간 넘게 줄을 선 한 34세 유권자는 "오늘 미얀마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생각에 밤 새 한 숨도 못 잤다"면서 자유선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평생 세 번의 투표를 해 봤지만 이번 선거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마치 다른 나라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투명성이 느껴졌다"고 말하는 42세 유권자의 말을 전했다.


WSJ은 보라색 투표 인주가 묻은 새끼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밝은 표정을 짓는 시민들의 얼굴도 사진으로 담았다. 손가락에 묻은 보라색 인주는 이미 투표를 마쳤다는 의미로 민주화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준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의 투표율이 80%에 달한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이번 총선을 통해 최다 득표 당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지 언론사인 일레븐뉴스그룹이 전국의 투표소에서 16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 조사에서는 NLD에 투표 한 사람이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군부의 지지를 받는 집권 여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와 아라칸민족당(ANP)이 각각 6%와 4%로 집계됐다.


투표 종료 직후 NLD 당사 앞에는 빗속을 뚫고 수치 여사를 지지하는 수 천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춤추고 환호하는 축제장이 펼쳐졌다. 지지자들은 "이겨야 한다" "이길 것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당의 승리를 낙관했다.


NLD는 1990년 총선에서 492석 중 392석을 얻어 압승을 거뒀으나 군부가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 정권 교체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현 미얀마 정부는 선거결과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미얀마 선관위는 빠르면 9일 1차 선거 결과를 발표 할 예정이지만 검표가 마무리된 공식 집계는 11월 중순께 확정된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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