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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미국 게 섰거라' 중국 차세대 폭격기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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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LRSB 개발에 차세대 전략폭격기 H-20 박차 가하는 중국

[아시아경제 박희준 위원]미국이 최근 차세대 폭격기 사업자를 선정했다. 미국은 60살 먹은 B-52 나 B-1 랜서 폭격기를 대체할 차세대 폭격기 생산업체로 스텔스 폭격기 B-2 스피릿을 생산한 노드롭그루먼사를 선정했다. 미국은 2020년대 중반 가칭 'B-3'를 실전배치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미국은 스텔스 성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세계 작전이 가능한 폭격기를 원하고 있다.

가변익 폭격기 B-1, 스텔스 폭격기 B-2, B-52 등 160대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이 스텔스 폭격기를 실전배치한다면 미국의 폭격기 전력은 급상승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도 팔장을 낀 채 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130여대의 폭격기를 운용중인 중국은 차세대 전략 폭격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과 미국은 쫓고 쫓기는 게임을 폭격기 전력에서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미국 게 섰거라' 중국 차세대 폭격기 개발 박차 중국이 구상중인 차세대 전략 폭격기 H-20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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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박쥐형·스텔스 폭격기 개발 중=미국의 일간지 워싱턴 타임스(이하 WT)는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각) 미 국방부와 공군의 차세대 폭격기 사업자 선정 소식을 전하면서 "폭격기 개발 경쟁이 진행 중"이라고 전해 주목을 끌었다.

릭피셔 국제평가전략센터(International Assessment and Strategy Center) 선임연구원은 "중국과 러시아는 폭격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Tu-160 블랙잭 폭격기 생산재개를 위해 차세대 폭격기 개발을 일시 보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바탕으로 "시안항공공사가 H-20이라는 새로운 전략폭격기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 폭격기는 2020년께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셔는 또 "이외에 중국은 H-18로 불리는 초음속 폭격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의 관영 차이나 데일리 신문은 지난 7월 중국의 군장교들이 모여 장거리 전략 폭격기 개발의 필요성에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보도해 윤곽은 추정할 수 있다.


이 모임에서 중국군 전략가들은 중국의 장거리 폭격기는 중국 공군이 태평양, 즉 중국의 '제2 열도선'까지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 2 열도선은 쿠릴열도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대만, 필리핀, 말라카해협,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로 연결된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미국 게 섰거라' 중국 차세대 폭격기 개발 박차 공중급유중인 스텔스 폭격기 B-2 스피릿



중국군의 폭격기 개발 프로그램은 폭격기만큼이나 극비로 남아 있다. 그렇지만 중국의 군사전문 블로그들은 H-20 설계를 603설계소가 1990년대 말부터 해왔으며 다양한 안들을 검토했다고 전하고 있다. 하나는 기존 폭격기와 같은 형상의 초음속 폭격기이고 다른 하나는 B-2와 같은 엔진 4개짜리 아음속 폭격기다. 후자의 경우 축소모형이 제작됐으며 2011년께 B-2와 같은 형상이 결정됐다고 한다. 이 폭격기는 KD-20/DF-10K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을 내부 무장창의 회전식 발사대에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中 차세대 폭격기 성능은=중국이 차세대 장거리 폭격기 개발에 나서는 것은 중국의 주력 H 계열 폭격기가 1950년대 기술로 개발돼 2020년대 중반이 되면 더욱 더 시대에 뒤진 설계가 되는 데다 러시아가 Tu-22M 초음속 장거리 폭격기를 공유하길 거부해 토종 폭격기 개발에 나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중국이 개발하려는 차세대 폭격기는 어떤 성능을 가질까?


차이나 데일리가 전한 중국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기준을 보면 대강은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전략폭격기는 10t이상의 공대지 무기와 최소 8000km의 항속거리를 갖춰야 한다. 장거리 폭격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중거리 폭격기는 전략폭격과 억지능력이 부족한 인민해방군 공군의 결점을 메우지 못하는 만큼 공군은 적 대공방어망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대륙간 전략 폭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속도는 마하 1을 조금 밑도는 아음속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형은 B-2 스피릿과 같은 박쥐형에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스텔스 성능을 갖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무인화를 꾀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현재 항공산업 기술력을 감안할 때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다. 이 같은 항공기는 최첨단 구조와 유체역학에 걸맞은 형체, 고성능 터포팬 엔진이 필요한데 중국 항공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문제들로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미국 게 섰거라' 중국 차세대 폭격기 개발 박차 중국인민해방군공군의 H-6K



◆中 폭격기 전력 장거리 능력은 여전히 부족=세계 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군현대화에 박차를 가해 현재 상당한 폭격기 전력을 갖췄다. 그러나 장거리 항속능력과 정밀 타격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중국군 전략가들이 원하는 8000 km 이상의 비행능력을 갖추려면 가야할 길이 멀다.


중국의 주력 폭격기는 옛 소련의 Tu-16 권리를 매입해 재설계한 H-6계열이다. 약 130여대의 H-6 폭격기를 운용하고 있는데 최근 최신 모델인 H-6K 36대를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폭격기는 이 폭격기는 2007년 첫 비행을 한 이후 지난 2009년 60주년 건국기념일 행사에 처음 등장했다.


H-6K는 성능과 연비가 높아진 D-30 터보팬 엔진 2기를 장착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현대적인 전자장비를 설치하고 강력한 정밀무기를 탑재했다. 공중급유 없이도 폭탄을 적재하고서도 편도로 1900여마일(작전 반경 약 3200km)을 비행할 수 있다. 공중급유를 받는다면 작전반경은 3000마일(약 5100km)로 늘릴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1050㎞, 순항속도는 마하 0.75(시속 약 768㎞)다. 무기 탑재량은 최대 12t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거리 250마일(약 425km)의 YJ-12 초음속 대함미사일이나, 1500마일(약 2500km)인 CJ-20 육상 공격 순항미사일 7발을 날개와 동체 아래 탑재할 수 있다. 이밖에 다수 정밀 유도폭탄도 탑재할 수 있다. 덕분에 정밀 타격과 장거리 공대지 타격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YJ-12나 CJ-20으로 무장한 H-6K는 공중급유기의 지원을 받는다면 태평양 깊은 곳까지 비행해 미 해군 함정을 사냥할 수 있으며 심지어 중국 본토에서 3000마일 떨어진 괌 섬의 미군의 주요 폭격기 전진기지를 타격할 거리까지 비행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함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미국의 강력한 이지스 구축함이 구축한 방공망을 뚫고 장거리를 비행해 들어가 미군의 주요 군사시설 등 표적 공격에 성공할 가능성은 별로 높아보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박희준 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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