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통일부는 3일 북한이탈주민 5명을 정규직 공무원으로 공개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뽑힌 이들은 행정 7급 2명과 행정 9급 2명, 운전직 9급 1명 등 총 5명이다. 통일부가 탈북민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거나 9급 일반직으로 공채한 경우는 있지만, 7급 일반직 공무원으로 뽑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탈북민 공직진출 확대 차원에서 지난 9월 채용을 결정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오늘 최종적으로 5명을 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채에는 모두 104명의 탈북민이 응시해 평균 2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채 합격자들은 신원조사와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이달 중순 이후 최종 임용되며, 소양·직무교육을 거쳐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새로 채용된 북한이탈주민들이 직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유관부처와 협력해 앞으로도 더 많은 탈북민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통일부 소속 공무원 중 북한이탈주민은 3명으로 이번에 공개 채용된 이들이 입부하면 총 8명이 된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