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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J헬로비전 인수…뿔난 경쟁사 "상도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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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SKT의 CJ헬로비전 인수에 강력 반발
"유선 이어 유료방송도 시장지배력 전이"
SKT, 2일 이사회서 CJ헬로비전 인수 의결…차세대 미디어 사업자 기반 확보


SKT, CJ헬로비전 인수…뿔난 경쟁사 "상도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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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간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쟁 활성화·공정경쟁·방송통신산업육성 정책과 정면 배치된다는 것이다.


2일 KT는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통신에 이어 방송까지 독점력을 확대시켜 공정경쟁을 훼손하고, 시장을 황폐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KT는 "SK텔레콤의 무선 지배력은 유선시장에 지속적으로 전이돼 왔다"면서 "한국이동통신 인수로 통신사업 진출, 신세기통신 인수로 무선 지배력 확보, 하나로통신 인수로 유선에도 진입했으며, 이제는 CJ헬로비전 인수로 방송까지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선에 이어 유료 방송 서비스까지 무선의 끼어 팔기 상품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육성한다는 정부 정책 기조에도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의 영향력 하에 있는 알뜰폰 가입자가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게 돼 SK텔레콤의 지배력이 알뜰폰 시장까지도 확대된다는 것이 KT의 주장이다.


KT는 "KT망을 이용하는 85만 알뜰폰 가입자를 SK텔레콤이 관리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이 발생해 결국 사업자 이익에 치중함으로써 고객의 서비스 편익은 뒷전으로 내몰릴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SK텔레콤의 무선시장 점유율 50% 사수를 위한 무리한 인수로 볼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LG유플러스도 KT와 같은 이유에서 반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측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소비자 이익 저해 등 소비자 편익 저해, 무선시장 지배력 전이에 따른 경쟁 활성화 저해 및 불공정 행위 양산, 시장 고착화를 통해 창조경제 붕괴 등 제반 문제를 야기 시킬 것으로 보여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이번 인수는 SK텔레콤의 이통시장의 시장 지배력을 통해 향후 유료방송 시장으로 확대,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과거 하나로텔레콤 인수 당시 시장 지배력 전이 문제가 재현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유료방송시장에서 CJ헬로비전은 14.5%(9월말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SKB)는 11.5%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SK그룹군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단번에 26.0%로 뛰어올라 KT그룹군의 29.2%와 대등하게 된다. 초고속인터넷은 CJ헬로비전 4.5%와 SKB 25.5%가 합쳐져 30.0%를 보유하게 된다.


알뜰폰 사업과 관련해서는 "CJ헬로비전의 알뜰폰 가입자는 KT의 망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어 SK그룹군의 순증과 KT그룹군의 순감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SK텔레콤은 시장 공고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모색할 것이고 KT는 시장 회복을 위한 다양한 수단을 강구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 혼란을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취득 후 종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해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반을 확보하고, OTT(Over the Top)를 포함한 뉴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천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23.9%)에 대해서는 향후 양사 간 콜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풋옵션(주식매도선택권) 행사를 통해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인수와 함께 인터넷TV(IPTV)와 유선인터넷망 사업 등을 영위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 비율은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가 1대 0.4756554이며, 합병 법인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75.3%, CJ 오쇼핑의 지분율은 8.4%가 된다.


합병은 내년 초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주주총회에서 각각 승인받게 되며, 합병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상장법인인 CJ헬로비전에 통합돼 우회상장 된다. 인수 및 합병 완료는 내년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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