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카드 수수료 인하]"가맹점 수수료율 개편은 포퓰리즘" 정치권에 휘둘리는 카드업계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카드업계는 3년 만에 이뤄진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개편을 놓고 격앙된 반응이다. 업계는 "시장 논리를 무시한 채 내년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이대로라면 카드사 몇 군데는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수수료율 인하 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내년에 금리가 인상되면 카드사가 안게 되는 부담은 상당해질 것"이라며 "카드업계를 구조조정 할 생각으로 인하한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수수료 인하 실효성 얼마나 있나=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되면 가맹점들이 카드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액이 줄어드는 것은 맞다. 연 1억원(한달 평균 850만원)을 버는 영세 가맹점이 연간 5000만원을 카드 수익으로 벌었다고 가정할 경우 변경될 가맹점 수수료율(0.8%)을 적용하면 앞으로는 카드 수수료를 연 40만원, 한 달에 약 3만3000원 정도만 내면 된다. 기존 연 75만원, 한 달에 약 6만3000원을 내던 것 보다는 부담이 경감된다. 금융당국은 전체 가맹점의 97%에 달하는 전국 238만개 가맹점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문제는 실효성 여부다. 업계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자영업자들에게 근본적으로 시급한 대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월별로 따지면 몇 만원 정도 줄어드는 것인데 자영업자 대출이나 임대료 문제도 아니고 수수료 인하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자영업자와 카드업계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일방적인 카드사의 희생을 강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치 논리에 휘둘리는 카드업계=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시사하면서 "원가 분석을 산출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업계는 시장 논리에 따라 합리적인 선에서 수수료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수수료율 인하는 이 같은 예상을 뒤집었다.


업계는 이번 결정이 정치권 눈치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만들어낸 포퓰리즘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카드사 한 고위 관계자는 "시장 외 다른 변수들에 의해서 가맹점 수수료율이 정해지면 포화 상태인 카드업계는 그대로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내부적으로 비용을 감축하거나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