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중·일 연쇄회의 내일 시작…'만남 위한 만남'에 그칠 듯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례회의·FTA협의 재개의지 담은 공동선언문 채택에 만족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한중일 3국 정상들이 31일부터 서울에서 연쇄 회담을 갖는다. 박근혜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일련의 만남 후, 경제ㆍ안보협력 그리고 "대화를 계속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공식 의제에서 빠진 '역사와 영토' 문제는 합의 없는 설전(舌戰)의 소재가 될 전망이다. 이는 당사국에게 분쟁해결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좌절감을 부각시키겠지만, 최소한 3년 넘게 중단된 3국 간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는 큰 의미를 둬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흔들리는 동북아 3국 관계의 복원을 위한 첫 걸음으로 평가받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31일 박 대통령과 리 총리 간 한중 정상회담으로 시작된다. 내달 1일 오전에는 리 총리와 아베 총리 간 중일 회담이, 오후에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공동기자회견과 공동선언문 발표는 3국 정상회의 후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공식 회담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다.


최대 관심은 공동선언문에 담길 내용과 한일 정상회담 의제 및 결과다. 공동선언문에 역사와 영토문제를 넣는 방안을 3국이 합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3국이 2012년 5월 이후 중단된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3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해 신뢰를 구축하자는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표로 시진핑 주석이 아닌, 경제분야를 담당하는 리 총리가 회의에 참석한다는 점 그리고 한국과 일본 사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이슈가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회의가 '경제'에 집중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3국 외교장관회담 후 나온 공동발표문에 '역사를 직시한다'는 표현이 들어간 만큼, 이번 공동선언문도 그 정도를 반영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의 해법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30일에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사전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매듭짓는 기회가 되어 서로 아픈 상처를 더 아프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28일 브리핑에서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했고, 아베 총리 역시 같은 날 일본에서 "그런 과제(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솔직하게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 문제에 있어 일본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이 같은 듯 다른 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어렵게 회담을 성사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 개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책임전가성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개최에 동의하며 관계개선에 노력했지만 아베 총리의 경직된 태도가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아베 총리 역시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찾겠다는 것이다.


중일 정상회담에서는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 문제를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고, 중국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남중국해와 관련한 한국의 지지를 얻으려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박 대통령의 중간자적 입장 표명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도 이번 회담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