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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눈' 높이는 증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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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TB·유진·대신증권 네이버 목표가 줄상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네이버(NAVER)의 3분기 호실적에 놀란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30일 삼성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72만원으로 종전 대비 11% 올려잡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인 광고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전날 네이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397억원, 영업이익 1995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각각 20%, 5.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68억원으로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7933억, 영업이익 1947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라인 트래픽을 활용한 새로운 광고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라인 관련 신규 서비스의 수익화는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KTB투자증권도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때'라면서 목표가를 75만원으로 올렸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간편결제와 쇼핑윈도우에서 선전하고 있는 네이버 본사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네이버의 2016년 추정순이익(7500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반영한 본사 가치는 15조원이고, 여기에 라인 가치 10조원 적용하면 목표 시가총액은 총 25조원"이라고 판단했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전년 동기의 중단영업순이익 106억원(라인 자회사인 데이터호텔 매각)이 없었고, 엔화부채 환산손실 167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 달여 만에 네이버 목표주가를 14% 이상 올렸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의 낮은 수익화 속도로 라인 가치가 동종업체 대비 크게 저평가를 받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청사진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목표가를 80만원으로 올렸다.


대신증권은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10% 상향한 64만원을 제시했지만,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6년 주당순이익(EPS) 2%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올려잡지만 라인의 확장성 있는 광고 사업모델 확보나 라인의 O2O 수익 모델 가능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인 메신저 플랫폼 기반으로 결제, 음악, 택시 등으로 사업확장을 시도하고 있으나 의미있는 실적 기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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